동백꽃을 보러 갔었지. 붉은 비단길을 걷고 싶었지만, 나의 걸음은 느렸고 사람들은 너무도 많았어.
by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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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양철 지붕위로 떨어지던 빗소리가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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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들

입추였던가 그 날부터 더위가 몰려온 걸로 기억한다. 하늘에서는 쨍그랑 소리가 날 것만 같다.  뒤를 이은 말복, 말복은 정말 말복다웠다. 말복다움.. 더위에 보양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문득, 저 태양은 스스로가 얼마나 뜨거울까. 스스로를 지키기위한 본능적 뜨거움일까, 엉뚱한 생각들.
주말, 아이는 땀을 달고 살았다. 목욕탕을 들락 거리고, 아이스크림을 입에 달고 얼음이 동동 뜬 내 커피마져 눈독을 들였다. 근처에 바다가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속에 치이는 것이 두려워 바다는 잠시 미뤄둔다.
밤새 뒤척이고 그래도 그 시간이 지나가고 이른 새벽 아파트는 또 들썩인다. 반가운 녀석와과의 문자대화는 더위를 잊게하고 녀석의 근황에 나는 나의 발꿈치를 들어올릴 만큼의 움찔한 기운을 느낀다.  밤 새 뜨거운 열기는 이른 아침 토마토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서 마셔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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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ril | 2008/08/11 09:39 | 달뜨는 일상이면 좋을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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