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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더스트 : 꽃을 배달하는 싶은 한 남자의 이야기
 평범하게 즐겁게 살아가던 한 남자가 있었다. 어느 날 한 순간 그 남자는 살인자가 되고 암흑의 세계로 발을 내 딛는다. 과거의 남자는 사라지고 또 다른 남자가 된다. 그는 이진후, 라훌라, 존 이엔, 세가지 숨겨진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진후, 라훌라가 아닌 '레드릴리' 라는 꽃집 주인인 존 이엔으로 살고 싶은 한 남자의 이야기. 

 뉴욕의 한 꽃집에 꽃을 배달하는 남자가 세상을 흔들만한 킬러, 멋진 설정이다. 2010년의 겨울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2000년을 맞이 할때도 새로운 세상이 올꺼 같은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2001년 미국의 911테러를 생각하면 미래로 가는 세상에는 어떤 두려움이 가득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레드릴리라는 예쁜 꽃집에 주인인 존 이엔은 보여지는 모습은 평범하고 친절한 꽃집 주인이다. 그를 사랑하는 보험회사 직원인 샌드라 역시 사실은 존 이엔처럼 FBI직원이다. 우연처럼 가장한 여러 가지의 존 이엔과 관련된 인물의 등장이 소설 곳곳에 퍼즐로 숨겨져 있다. 그의 아버지, 남과 북의 비밀스런 행동.

 사랑하던 여인이 무참하게 살해당하고 그녀의 복수를 위해 살인자가 된 이진후는 목숨 대신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그의 운명은 미리 예정된 삶이었다면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필요로 하면 달려가는 용병회사의 주요 인물이 된 것이다. 테러의 현장에 그가 있었고 정치적인 암흑적인 거래의 뒷면에 그들이 있었다. 라훌라라는 이름은 그 모든 일을 대신해주는 이름이었다.

 2010년의 세계정세는 여전하게 남북관계는 동북아의 주요문제이고 날로 커가는 중국, 중동의 세력을 미국은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남과 북이라는 위험한 다리가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고 볼 수있다. 숨막히는 접전이 있고 이진후로 살았던 1999년의 추억이 있고 그를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 그를 사랑하는 여자들이 있다. 사실 추리 스릴러의 구성요소는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도 세계 위험 요소의 곳곳에 반정부 세력이 도사리고 있으며 그들과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간의 정치, 경제의 주도권을 위해 물밑에는 무력과 테러가 도사리고있음을 소설속에 그려내고 있다. 존 이엔으로 태어나 이제는 자신이 사랑하는 샌드라를 지켜주고 싶은 한 남자 고뇌와 내적갈등이 무척 섬세하게 표현되고 있다. 레드릴리라는 이름의 꽃집은 그의 또다른 꿈인 것이다.  힘과 권력에 의해 원하지 않는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 그저 평범하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남자.

 제목이 말해주는 뉴욕의 먼지는 레드릴리에서 나오는 향기로운 희망의 꽃가루일 것이다. 복잡하고 고통스런 과거를 잠재우고 꽃을 사랑하는 꽃을 배달하는 삶을 소망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뉴욕이라는 화려한 도시의 이중적인 모습을 그려내려 애쓴 모습, 이진후라는 인물을 무척 인간적으로 그려내고 싶었던 작가의 노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주변정리가 되지 않은 느낌도 강하다. 외국의 추리, 스릴러가 마구 밀려오는 이 때, 당신이 추리 스릴러의 매니아라면 한국작가, 오승환이라는 작가의 멋진 상상력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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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ril | 2008/04/10 23:09 | 타인에게 말 걸기 | 트랙백 | 핑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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